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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신비

근막 연결의 개선

by ★§☆#@○ 2024. 4. 29.

자세와 동작의 개선

자세와 동작 교정의 지침 중 하나로 신체를 공간마다 구분할 것을 권한다. 신체의 각 공간은 몸을 움직일 때 이완하는 부분과 수축하는 부분, 그리고 마주하는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근막은 몸 안에 펼쳐져 있으며, 신체 공간에는 근막과 함께 근육이나 인대, 신경, 혈관, 내장 등의 다양한 구조물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공간 안에는 근막의 층이 있다. 층과 층 사이는 연결되어 있어 몸을 움직이면 층끼리 서로 미끄러진다. 층과 층 사이가 좁아지거나 서로 부드럽게 미끄러지지 않으면 근육의 작용이 나빠진다. 물론 신경이나 혈관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위 내용을 염두에 두고 몸을 움직일때 수축 이완하는 각 공간의 층이 움직이고, 마주하는 공간을 방해하지 않으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다.

혼자서 스트레칭 등을 한 뒤에 별 효과를 얻지 못했다면 잘 펴지지 않는 부분만 집중적으로 늘이거나 표층만 이완시키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신체의 균형에는 수축하는 공간, 심층, 마주하는 공간 등이 모두 중요하므로 전신을 자극해야한다. 

전방 연결의 영향

머리가 앞으로 나오고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있으면 상반신의 전방연결이 짧아진 채로 고정되어 바른 자세로 되돌리기 어려워진다. 앞쪽 허벅지가 굳으면 골반을 앞으로 기울여 무릎을 굽히는 동작을 제한한다. 무릎 아래가 전체적으로 굳으면 발목을 펴는 동작뿐만 아니라 발목을 굽히는 동작도 나빠진다.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을 부위별로 나눠서 해주자. 

후방 연결의 영향

후방 연결은 등을 구부린 자세로 있으면 등이 늘어난 상태로 고정되기 쉽다. 반대로 가슴을 쫙 편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사교댄스 등에서는 등이나 목 뒤쪽이 짧아지기 쉽다. 근막은 짧게 수축된 상태와 길게 이완된 상태 양쪽 모두 근육의 기능을 악화시킨다. 텐트의 로프처럼 앞과 뒤의 연결이 서로 균등하게 잡아당기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외측 연결의 영향

외측 연결은 측면에서 신체의 앞뒤를 이어주는 지퍼 같은 모습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이 지퍼를 내리면 신체의 앞뒤로 여유가 생겨 균형 잡기가 쉬워진다. 특히 갈비뼈에서 고관절에 걸친 연결이 이완되어 호흡의 깊이나 체간의 조절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고관절의 옆쪽 3개의 근육은 골반의 기울기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선 연결의 영향

나선 연결은 신체를 감싸 전신을 안정시키고 비트는 동작에 관여한다. 신체의 각 부위가 비틀린 듯한 자세의 경우는 심층부의 비틀림을 나선연결이 바로잡는 형태로 굳어진 경우가 많다. 표층부터 심층까지 양파 껍질을 까듯 하나하나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트는 동작을 통해 스트레칭을 해보자. 

심층 연결의 영향

심층 연결이 긴장하면 자세나 호흡에 영향을 미친다. 신체의 중심을 지나는 이 연결은 발의 내측에서 골반, 체간, 머리를 지나는 축과 같은 역할을 한다. 발의 내측 아치가 무너지거나 무릎에서 횡격막에 걸친 근육이 딱딱해지면, 이 축은 위쪽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갈비뼈나 배의 긴장은 이 축을 끊어버리기 때문에 머리를 지탱하기 어렵게 만든다.

팔의 연결의 영향

팔의 연결은 손끝에서 체간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아래팔이나 위팔이 연쇄적으로 굳어 어깨와 목의 움직임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흡사 잘못 빨아서 작아진 스웨터를 입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어깨를 움직이기 어렵고 목이 뭉치기 쉬워진다. 팔은 필요 이상으로 힘이 들어가기 쉬운 부위이므로 의식해서 손바닥을 이완시키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