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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과학

기단 전선 북태평양 기단 시베리아 기단 한랭전선

by ★§☆#@○ 2024. 2. 22.

성질이 다른 공기 덩어리가 만날 때

일기 예보에서 장마 전선이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전선은 일기에서 많이 쓰는 표현인데 전선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보자.

 

기단

커다란 공기 덩어리가 큰 대륙이나 바다, 사막과 같은 넓은 지역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으면 온도와 습도 같은 성질이 균일해 지는데, 이를 기단이라고 한다. 기단은 오랫동안 한 지역에 머물러 있으면서 그 세력이 확장되기도 하고 축소되기도 한다. 기단이 형성되는 곳과 성질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기온과 수증기량이 달라져 성질이 변하면서 날씨 변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우리나라 주변의 기단

우리나라는 크게 4개의 기단의 영향을 받는다. 봄과 가을에는 양쯔강 기단, 여름에는 북태평양 기단, 겨울에는 시베리아 기단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다. 오호츠크해 기단은 북태평양 기단과 세력을 견주어 가면서 장마전선을 형성한다.

기단은 형성된 지역의 온도와 습도를 닮는다. 양쯔강 기단은 대륙에서 발달해 온난하고 건조하며, 오호츠크해 기단은 추운 바다에서 발달해 온도가 낮고 습하다. 북태평양 기단은 바다에서 발달해 온도가 높고 습하다. 고온 다습하다고 표현한다. 시베리아 기단은 추운 대륙에서 발달해 온도가 낮고 건조하다. 한랭 건조라고 한다. 

 

양쯔강 기단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때는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되고, 오호츠크해 기단이 영향을 줄때는 동해안 지역에서 서늘하고 습한날이 자주 나타난다. 북태평양 기단이 영향을 줄때는 덥고 습한 여름철의 대표적인 날씨가 나타나고, 시베리아 기단이 영향을 줄때는 춥고 건조한 겨울철의 대표적인 날씨가 나타나게 된다.

 

전선

서로 성질이 다른 기단이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기단은 성질이 달라서 금방 섞이지 않고 경계면을 만드는데, 이를 전선면이라고 한다. 전선면과 지표면이 만나는 경계선은 전선이라고 한다. 전선을 경계로 기온, 습도, 바람 등이 크게 달라진다. 

찬 기단이 따뜻한 기단쪽으로 이동하면 찬기단이 따뜻한 기단 밑을 파고들어 따뜻한 기단을 밀어 올린다. 이때 만들어지는 전선이 한랭 전선이다. 한랭 전선에서는 경사가 급한 전선면이 생기고, 전선면을 따라 따뜻한 공기가 빠르게 상승하여 수직으로 발달하는 적운형 구름이 생겨 좁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는 겨우가 많다.

 

반면 따뜻한 기단이 찬 기단 쪽으로 이동하면 따뜻한 기단이 찬 기단을 타고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경사가 완만한 전선면이 만들어진다. 이때 만들어진 전선을 온난 전선이라고 한다. 경사가 완만한 전선면을 따라 따뜻한 공기가 느리게 상승하므로 수평으로 넓게 퍼진 층운형 구름이 잘 생기고, 넓은 지역에 지속적으로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다. 

 

기단은 넓은 지역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으면 온도와 습도 같은 성질이 균일한 공기 덩어리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기단은 여름에는 북태평양 기단이고 겨울에는 시베리아 기단이다.

전선은 성질이 다른 두 기단이 만나 생기는 경계면은 전선면이라고 하고, 전선면이 지표면과 만나는 경계선을 전선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