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의 습한 정도는 어떻게 나타낼까?
여름 장마철이 되면 비가 많이, 계속 내려요. 비가 계속 내리면 습해지죠? 이렇게 습하면 빠래 말리는 것도 힘들어요. 빨래가 말라도 꿉꿉한 냄새 때문에 곤란하기도 해요. 그래서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 가장 인기있는 가전제품이 빨래 건조기예요. 겨울철에는 공기가 건조해져 산불이 많이 나요. 그 이유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증발량이 줄어들어 공기 중에 수증기량이 적어지기 때문이에요.
습하다, 건조하다 라고 표현하는 습도는 우리 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어요. 습도가 너무 높으면 피부가 끈적끈적해서 불쾌하고, 너무 건조하면 감기나 여러가지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피부에도 좋지 않죠.
습하고 건조한 것을 이야기할 때는 습도 몇%라는 말을 써요. 이때 습도는 상대습도입니다. 상대 습도는 현재 기온의 포화 수증기량에 대한 현재 수증기량의 비를 백분율로 나타낸 거예요.
상대 습도가 높다는것은 현재 기온의 공기에 최대로 포함할수 있는 수증기량과 비교해 공기 중에 수증기량이 많다는 뜻이고, 상대 습도가 낮다는 것은 공기 중에 수증기량이 적다는 뜻이에요. 상대 습도는 공기 중의 수증기량과 기온에 영향을 받아요. 공기 중에 수증기량이 많아지면 상대습도는 높아져요. 또한 수증기량은 변하지 않아도 기온이 낮아지면 상대 습도가 높아져요.
포화상태일 때 상대습도는 100%로, 보통 비 오는 날의 습도예요. 하루 중에도 상대 습도는 자주 변해요. 기온과 관련 있기 때문이죠. 기온이 높아지는 낮에는 상대 습도가 낮아지고, 기온이 낮아지는 밤이나 새벽에는 상대 습도가 높아지거든요.
상대 습도는 습도계로 측정해요. 요즘에는 디지털 습도계를 많이 사용하지만, 예전에는 사람의 머리카락이 습도에 따라 길이가 달라지는 것을 이용해 모발 습도계를 사용하기도 했어요. 모발 습도계를 만든 사람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예요. 사람의 모발은 건조할 때보다 젖었을 때 2%정도 길이가 늘어난다고 해요. 이런 특성을 이용해 머리카락 한쪽은 고정시키고 다른 쪽은 바늘 끝에 묶어서 머리카락 길이가 변하면 바늘이 돌아가게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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