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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신비

반복하면 할수록 장기기억이 된다

by ★§☆#@○ 2024. 5. 25.

학습에 필요한것은 반복

운도은 소뇌, 공부는 편도체도 관여한다. 새로운것을 배울때 우리 뇌에서는 무슨일이 일어날까? 학습에는 기억이 반드시 필요한데 기억에는 기억의 형성, 보존, 재생(떠올림)이라는 3가지 단계가 있다. 분명히 외웠는데 필요할 때 떠오르지 않는다면 학습이 몸에 배지 않는다.

비교적 몸으로 익히기 쉬운 것은 스포츠처럼 몸으로 기억하는 절차기억이다. 절차 기억에서는 해마가 아니라 대저 기저핵과 소뇌가 중심이 되어 활약한다. 대뇌기적핵은 근육의 대강의 움직임을 조절하면서도 도파민을 분비하여 학습을 활성화한다. 한편, 소뇌는 대뇌가 이미지화하는 움직임을 세세하게 조절하여 최적의 움직임을 기억한다. 같은 움직임을 반복하는 동안에 대뇌 기저핵과 소뇌가 연계하여 생각을 하지 않아도 몸이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그에 비해 학교 공부 같은 의미기억은 단순히 교과서를 읽는 것만으로는 몸에 익혀지지 않는다. 앞에서 보았듯이, 장기기억은 스냅스에 반복 자극을 주어야 고정되므로 반복학습이 효과적이다. 예습보다 복습이 중요하다 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복습한다는 것은 뇌에 보존된 기억을 끄집어내서 다시 저장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정보의 보존, 재생, 재보존을 반복함으로써 시냅스가 증강되어 기억이 안정적으로 유지될수 있는것이다.

또한 해마 근처에는 좋고 싫음이나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체가 있어서 기억을 담당하는 헤마에 영향을 준다. 하기 싫은 공부를 억지로 하면 잘 외워지지 않는것은 그때문이다. 반대로, 좋아하는 과목이나 즐거운 취미 활동은 편도체로부터 정보를 받아서 기억이 정착하기 쉽다. 

꿈은 학습 기억을 정리한다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해마나 편도체는 깨어 있다. 잠을 잘때 꿈을 꾸는 것은 그때문이다. 꿈을 꾸는 이유는 아직 잘 모르지만 흥미로운 가설이 있다. 하루 종일 학습이나 경험에 의해 얻은 기억을 재생해서 정보를 정리하고, 장기기억으로 고정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또는 자는 동안에 불필요한 기억을 소거하고 신경회로를 정리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수면을 잘 이용해서 학습효과를 높이는 일도 가능할지 모른다. 

기억장애의 원인과 결과

분단된 기억 네트워크 치매는 뇌장애 가운데 세계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다. 전 세계 치매 환자는 2018년에 약 5000만 명이나 되며, 2050년에는 그것의 3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고령화가 진행 중인 일본은 선진국 가운데 치매 발병률이 가장 높아 약 500만명의 환자가 있다.

치매는 사물을 인지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병이다. 나이가 들면 건망증이 심해지고 기묘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은 기원전 그리스 시대부터 알려져 있었다. 그것의 원인이 뇌의 장애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뇌연구가 진행된 19세기 이후의 일이었다. 인지 기능의 저하를 일으키는 병에는 루이소체형 치매, 뇌혈관성 치매, 전두측두형치매 등이 있는데, 환자 수가 가장 많은 것을 아츠하이머병이다. 고령자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도 걸리며 65세 미만에 발병한 경우 청년성 알츠하이머병이라고 한다.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단백질 쓰레기가 해마나 대뇌피질에 쌓이고, 이어서 타우단백질이 신경세포에 축적되어 세포가 조금씩 죽어가는 병이다. 정상인 뇌는 해마가 정보를 선별하여 대뇌피질로 보내서 기억으로 저장하는데, 해마가 손상되면 정보를 처리하지 못해 새로운 것을 기억할 수 없게 된다. 증상이 더욱 진행되면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던 것, 특히 일화 기억을 떠올리지 못하게 된다.

기억 네트워크에 장애가 생기면 지금까지 쉽게 할 수 있었던 일들을 하지 못하게 되거나 소재식자애라고 하는 시간, 장소, 인간관계를 알지 못하게 되는 증상도 나타난다. 그 결과 환자는 외톨이가 된 듯한 고독 속에 떨어지게 된다. 알츠하이머는 발병까지 약 20년이 걸리며, 발병한 뒤에도 약을복용하면 늦출수 있으므로 일찍 발견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