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조고 유방
진나라가 무너진 후 초나라의 패왕 황우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고 한나라를 세원 건국 영웅이다.
진나라의 몰락은 그에게 뜻하지 않은 기회를 줬다. 진승과 오광이 반란을 일으키고 장초국을 세우는 등 각지에서 반란 세력이 흥기한 것이다. 소하, 조참 등 당시 패현의 관리들이 이에 호응했는데, 유방도 패현 일대 2000-3000의 사람을 모아 지도자가 됐다 소하와 조참은 유방의 핵심 참모로 한나라 건국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훗날 유방의 목숨을 구하며 항우와의 경쟁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책사 장량 역시 이즈음에 유방과 합류했다.
반란군 중 가장 강력한 세력을 형성한 인물은 항량이었다. 그는 초나라의 부흥을 꿈꾸며 일족이던 회왕을 옹립한다. 그는 장초국을 멸망시켰으며, 과거 초나라 일대를 기반으로 전국 시대 송나라, 위나라 일대까지 파죽지세로 진출했다. 하지만 항량은 장함이 이끄는 진나라 군대에 전사한다. 항량 밑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인물이 항우였기 때문에, 결국 항우가 새로운 지도자로 등장한다. 유방이 이끄는 군대도 항량 휘하에 있었다.
항우는 천하장사에 탁월한 장군이었다. 하지만 성급하고 거친 성격, 새로운 나라를 건국하려는 의지와 실력 부족 등 한계가 뚜렷한 인물이었다. 진나라 수도 함양에 가장 먼저 군대를 끌고 들어간 인물은 유방이었다. 그는 팽성에서 낙양까지 약 400km를 8개월간 진격하면서 일대를 평정했다. 수많은 장수가 약탈에 정신없을 때, 소하가 홀로 진나라의 행정 문서와 각종 도서를 모았다. 그의 주도면밀함은 한나라가 건국된 후 승상이 돼 국가를 운영할 때 더욱 빛났다.
뒤늦게 함양에 도착한 항우의 군대는 유방에 대한 경계심을 높였다. 항우의 참모 범증은 유방 군대를 공격하자고 간언했지만 장량이 유방을 설득해 항복을 선언하고 항우에 대한 충성심을 공개적으로 천명해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이를 믿지 않던 범증은 홍문의 연회에서 도망쳐 군대를 이끌고 파촉일대로 들어간다. 파촉지역에서 세력을 기른 유방은 한신 등 명장과 함께 항우를 무너뜨리고 황제가 됐다. 한신은 수개월 만에 화북 지대를 평정하는 등 엄청난 군공을 세웠으나 결국 한나라가 세워진 후 유방에 의해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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